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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1. 한국교육포럼 스토리

     

    삶과 문명을 당당하게 즐기며 헤쳐나갈 아이들을 기르자!  

    Ver. 1.1.

     

    “삶을 오롯이 섬기고 문명을 당당히 헤쳐나갈 수 있는 인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한편으로는 개인, 자유, 진실, 신앙 및 종교를 존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 제도와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가치관과 관점이 그 같은 인격을 만든다.” (본문 중에서)

     

    1. 교육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다

     

    우리는 지금 생활양식, 교육, 의식, 도덕기준 전체가 흔들리고 도전받고 있는 문명의 특이점(singularity)을 지나고 있다. (물리학 개념인 ‘특이점’은, 이제까지 알려진 여러 법칙과 패턴을 완전히 벗어난 현상이 펼쳐지는 분기점을 가리킨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명의 특이점’을 과연 생명과 번영의 원칙을 좇아 제대로 통과할 수 있을까? 과연 이 난잡한 세상을 이겨내고 삶과 문명을 옹호하는 주류 문화(mainstream culture)를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 인류의 존망이 걸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소통 기술의 변화가 이 같은 거대 전환을 일으킨 요인이다. 또한 소통 기술의 변화가 이 아득한 변화 물결을 타고 넘어갈 가능성을 제공한다. 마치 ‘가장 숭고한 것도 언어(혀)이며 가장 추악한 것도 언어(혀)’라는 이솝 우화의 교훈처럼, 위기의 원인 뿐 아니라 위기 극복의 가능성도 소통기술의 변화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문명의 존망이 소통 기술에 달려 있다”라는 진실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위대한 사상가 에밀 뒤르켐(Émile Durkheim)이 ‘노동의 사회적 분업(The Social Division of Labor)’라는 불후의 명작에서 통찰한 바 있다. 

    특히 우리는, 2009년경부터 활성화된 스마트폰과 2012년부터 본격화된 디지털 TV에 의해 개인 관점(personal perspective)의 개인 소통(personal communication)이 일반화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누구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단말을 통해  사진, 동영상, 음향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기고 편집하고 만들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또한 5G에 의해 모바일 통신 속도는 지금의 백 배, 기기의 숫자는 지금의 3백 배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의 경우 수천 만 대의 자동차와 수십 만 대의 환경 관련 장치 등 최소 백 50억 대 이상의 기기가 초고속 모바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5G는 AI(인공지능)을 만들어 낸다. 전세계 수백 억, 수천 억 개의 기기 혹은 장치들에서 발생되는 데이터가 집적되어 거대한 자체 진화형 인공지능 인프라—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지능을 높여가는 상태(기계 학습, machine learning)가 형성돼 가고 있다. 그 대표적 예가 테슬라 자동차이다. 수많은 테슬라 자동차들이 발생시킨 데이터가 집적되어 세계 최강의 ‘자율주행 지능’으로 급속 진화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예가 ‘세계 최고의  기사’ 알파고(AlphaGo)이다. 알파고는 보다 많은 바둑을 두면 둘수록 그 실력이 향상된다. 

    이 같은 소통 기술의 발전은  아동 청소년 교육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이 문건에서의 ‘교육’은 아동 청소년 교육을 가리킨다). 인터넷 교실이 학교 교실보다 중요해졌다. 심지어 대학마저 바뀌고 있다. ‘캠퍼스와 졸업장이 없는 가상 대학’ 미네르바(Minerva)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모델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말, 영어, 수리 및 ‘탐구능력’이라 불리는 관찰, 분류, 측정, 어림, 추론, 가설화, 실험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프로세스 스킬(science process skill) 등으로 이루어진 핵심적 학습능력(도구적 지식 세트)를 갖추는 경우 평생동안 어떠한 주제이든, 어떠한 분야이든 자기주도형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학습 환경이다! 

    삶과 문명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고 있는 탄탄하고 건강한 인격(character)를 가진 사람은 이 같은 경이로운 학습 환경을 숨지는 순간까지 활용하면서 인생을 보다 유의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인격은 삶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 가치(pro-life, pro-civilization values) 및 이에 바탕한 세계관(perspective)을 내면화(internalize)할 때에만 형성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아동 청소년 교육)에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첫째, 평생동안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탱해 줄 수 있는 핵심적 학습 능력(도구적 지식 세트)을 아동 청소년 시기에 어떻게 함양할 것인가? 둘째, 삶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 가치(pro-life, pro-civilization values) 및 이에 바탕한 세계관(perspective)을 무엇이라 규정하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 문건에서는 이 같은 가치 및 관점을 ‘삶과 세상을 위한 가치 및 관점’이라 부르도록 한다)

    또한 ‘학령별로 표준화된 교과 과정을 가르치는 학교’ 뿐 아니라 홈 스쿨링, 소규모 그룹 등 19세기 유럽•미국에서 확립된 현대 교육 제도 이전까지 교육을 담당했던 ‘개인화 채널’(personalized channel)의 비중과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무교육의 법률적 기준이 ‘초등 중등 학교에 출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학령별 핵심 교육 목표를 검증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은 핵심적 학습 능력(도구적 지식 셋트 획득)의 함양과 ‘삶과 문명을 위한 가치 및 관점’의 내면화라는 두 개의 핵심적 과제를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된다. 이 과제의 해결에 한국인의 운명이 걸려 있다. 교육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다. 

     

    2. 우리 교육의 자화상 

     

    첫째, 학교 교육이 붕괴했다. 핵심적 학습 능력 수준에 따라 클래스가 구분되고 최소한의 교실 규율이 확립되어야 함에도 전자는 ‘수월성 교육’을 범죄로 보는 풍조, 후자는 ‘학생 인권’에 대한 왜곡•과장된 내러티브(narrative, 특정 집단이 퍼뜨리는 대중화된 담론) 때문에 망가졌다. “학교에서는 졸고 학원에서 공부한다”라는 황당한 상황이 일반화됐다. 

    둘째, 일반 학부모 및 대중 뿐 아니라 교육자들조차 핵심적 학습 능력(도구적 지식 세트)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미미하다. 사회에 진출하는 신세대는 마땅히 이 능력으로 중무장 되어야 함에도 학교에서는 이를 배양하지 않는다.  

    셋째, 사회 전체에 있어 ‘삶과 문명을 위한’ 가치와 관점이 무엇이 돼야 하는지 아무런 고민, 논의, 합의가 없는 황폐한 지평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교육에서는 이를 내면화시켜 주는 과업이 이루어질 수 없다. 심지어 특정 교사 조직, 특정 지식인 집단, 심지어 일부 교육 공무원들까지 이 같은 황폐한 지평을 악용해서 삶에 대한 긍정 대신에 삶에 대한 분노를, 문명에 대한 존중 대신에 문명에 대한 증오를 가르치는 교과서, 교수자료, 교육과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인류 최악의 전체주의 체제인 북한을 은근히 역성들며 대한민국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역사를 가르치는 형편이다. 또한 아무런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진 바 없는 젠더 이슈에 관해 ‘성 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 혹은 ‘성적 자기결정권’(gender self-determination)이라는 그럴 듯한 구호를 내세워 젠더 이데올로기를 세뇌하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교육청과 교과부는 학교 바깥에 있는 수십만 명의 아동 청소년을 철저히 방기하고 있다. 1990년대 초에 전교조를 합법화시킨 이해찬 (당시) 교육부장관은 “학교는 목적입니다”라는 극언을 했었다. 학교 바깥의 아동 청소년은 이 ‘신성한 목적’을 부정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방기해야 마땅한 대상’이 돼 버렸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통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아동 청소년 교육은 학교라 불리는 (유럽과 미국을 기준으로) 약 2백여 년 된 제도를 넘어서 홈스쿨링과 소규모 그룹 교육을 포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3. 우리가 나서서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을 정립하고 옹호해야 한다

     

    한 사회의 주류 가치와 주류 관점은 정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이를 내면화하는 것은 공무원이 주도하는 작업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는 지식층과 종교 지도자들이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이 무엇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 모색,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6.25에서 형성된 본능적 실존적 반공 의식, 눈부신 경제발전에서 형성된 터무니없는 자신감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문명의 본질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이다. 이는 그 발생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현대문명은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펼쳐진 르네상스와 프로테스탄티즘의 상호 작용에 의해 태어났다. 르네상스는 “진실존중을 섬기는 태도에 바탕해서 나의 관찰력과 나의 사고능력을 사용한다”라는 신조에 다름 아니다. 프로테스탄티즘은 “빈부귀천과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신(神) 앞에 홀로 서 있는, 본질적으로 자유롭고 고귀한 실존적 개인이다”라는 믿음이다. 

    현대문명을 탄생시킨, 현대문명에 내장된, 현대문명을 위한 가치와 관점은 무엇인가? 이 문명 속에 펼쳐지는 삶을 위한 가치와 관점은 무엇인가?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이 절박하면서도 심오한 질문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적 없다. 우리는 물질적 풍요에 관해서는 현대문명의 선두에 서 있지만 가치와 관점에 관해서는 아직 현대문명에 도달하지 못 했다. 물질과 정신 사이의 극심한 불균형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건강한 민초 민주주의 습속(mores for grassroot democracy)이 확립되지 못 한 채 정치가 나날이 타락하고 있는 이유 역시 바로 이 불균형 때문이다. 

    ‘삶과 문명을 위한(PLPC, pro-life and pro-civilization)’ 가치와 관점이 실종된 이 황량한 지평에서 우리 한국교육포럼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며 이러한 종류의 가치와 관점을 주류 가치•관점으로 확립시키는 대장정에 앞장선다.  

    “삶을 오롯이 섬기고 문명을 당당히 헤쳐나갈 수 있는 인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한편으로는 개인, 자유, 진실, 신앙 및 종교를 존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 제도와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가치관과 관점이 그 같은 인격을 만든다.” 

     

    4. 교육감 선거가 첫째 걸음, 학교운영위원회가 둘째 걸음!

     

    교육감을 제대로 뽑지 못 하면, 그리하여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에 대해 적대적인 교육감이 교육 현장을 장악하면 교육이 황폐화될 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의 정신과 영혼에 깊은 상처가 남거나 혹은 흉측한 ‘바이러스’가 이식된다. 이 같은 상처 혹은 ‘바이러스’가 ‘부정적 정체성(negative identity)’, 즉 ‘삶과 문명에 대한 분노와 증오’이다.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에 대해 지극히 적대적인 교육 및 사회 분위기가 극심한 특정 지역에서, 조현증, 조울증, 우울증 등 ‘아동 청소년기의 부정적 정체성(negative identity) 형성이 유전적 소인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정신병’ 케이스가 (인구 대비) 현격하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한국 교육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이다. 교육감이야말로 이 같은 황폐한 풍조에 대한 최상의 파수꾼이며,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을 퍼뜨릴 수 있는 최상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이에 우리 한국교육포럼은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을 옹호하는 교육감을 당선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는다. 

    이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초 민주주의를 크게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민초 민주주의가 강화되면 전국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지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학교운영위원회야말로 교육 현장에서 특정 교사 조직 혹은 특정 성향의 교사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삶과 문명에 대해 적대적인 내러티브의 세뇌’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이에 우리 한국교육포럼은 2020년 신학기에 전국적으로 다시 꾸려지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위원 교육’에 적극 나서는 것을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는다. 

     

    5. 후보 단일화는 방식에 의해 성패가 결정된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에 적대적인 특정 교사 조직 및 그와 연결된 특정 노동 조직 및 특정 성향 시민 운동 조직 등은 광역별로 50~2백명 정도의 패널이 모인 밀실에서 진영에 충성하는 단일 후보를 만들어 냈다. (이 문건에서는 이들을 ‘삶과 문명을 적대하는 진영’이라 부른다. 반면 우리 한국교육포럼을 포함한 집단을 ‘삶과 문명을 옹호하는 진영’이라 부른다.)

    반면 ‘삶과 문명을 옹호하는 진영’은 선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유의미한 조직을 형성하지 못 했다. 이에 따라 삶과 문명을 옹호하거나 혹은 최소한 이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은 성향의 후보들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 한 채 판판이 패배했다. 

    이제 우리도 진영을 만들어야 한다. 저들은 삶과 문명을 적대하기 위해 진영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이를 옹호하기 위해 진영을 만들어야 한다. 힘에 바탕해서 광역별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 

    후보 단일화에 관한 가장 커다란 과제는 ‘단일화 방식’이다. 후보들의 인지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어떤 후보도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에 승복하지 않는다. 진영(특정 교사 조직, 특정 노동 조직, 특정 시민운동 조직의 총합)이 다져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밀실 패널 미팅에서 이루어지는 ‘권력 거래를 통한 단일화’ 또한 불가능하다. 유일한 대안은 개방형 온라인 시민경선(이하 ‘개온시경’)이다. 후보 단일화 조직에 의해 3~5 배수로 축약된 후보군에 대해 해당 광역 주민이라면 누구든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얼핏 보면 막강한 교사 조직, 노동 조직, 시민운동 조직으로 다져진 저들이야말로 이같은 개온시경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저들이 전면적으로 대두한 2010년부터 치러진 50 건 이상의 광역별 교육감 선거에서 저들 진영은 단 한번도 개온시경을 실행한 적 없다. 저들은 밀실 패널에 의해 후보를 정했다. 저들의 행태는 자유민주주의 방식이 아니라 (공산 혁명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레닌의) ‘민주 집중제’(음모 조직 최상부의 결정에 의해 대중 조직이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는 방식)와 유사하지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저들이 개온시경에 대해 적대적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저들(삶과 문명을 적대하는 진영)을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저들이 따라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며 둘째, 민초를 조직화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는 개온시경이다. 이에 참여한 무수한 민초 시민이 곧바로 자원봉사 선거 운동원 혹은 열성 지지자로 뛸 수 있도록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제까지 개온시경을 시도했던 사례는 2018년 서울 교육감 선거, 단 한 번 뿐이었다. 당시 ‘이선본’이 곽일천-박선영 사이의 단일화를 개온시경으로 성공시켰다. 서울시 인구의 0.025%에 해당하는 2천여명이 참여한 개온시경에서 박선영 후보가 이겼다. 박 후보는 첫째, 마지막 순간에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할 정도로 조직과 자금이 준비되지 못 했고 둘째, 전문성 있는 선대본이 조직되지 못 했고, 셋째, 이선본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메이저 후보에 의해 표가 분산됐음에도 무려 37% 득표율을 보였다.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선단의 규모가 인구의 0.025%에 해당하는 2천명에 불과했지만 엄청난 파워를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산단의 규모와 관련, 인구의 0.05%(서울의 경우 4천 5백명)가, 조심스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임계치라고 추정된다. 우연하게도 ‘인구의 0.05%’는 특정 성향 교사 조직의 골수 회원 숫자와 같다. 

    한국교육포럼은 ‘2022 서울 및 경기 교육감 선거’에 있어 제대로 된 광역별 후보 단일화 조직이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선단을 네트워킹 하겠다고 나설 경우, 인구의 0.05% ~ 2%를 참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그런데 2018년에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선 방식으로 서울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이선본의 최대 고민은 ‘경선 참여 시민의 선거구(거주 광역)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당시 이선본은 이를 해결하지 못 한 채 경선을 치렀다. 투표하는 사람의 선거구(거주 광역)를 확인할 수 있어야 후보들이 경선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다. 그런데 기존의 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선거구(거주 광역)를 확인할 수 없다.  

    첫째, 휴대폰 본인 실명 인증 방식을 쓰는 경우, 주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자녀 명의로 휴대폰을 개설한 노령층은 아예 본인 실명 인증이 불가능하다. 

    둘째, 선관위의 K-Voting을 사용하는 경우, 미리 선거인 명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개방형 시민 경선이 될 수 없다. 또한 K-Voting은 투표자의 주소를 확인해 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K-Voting은 미리 선거인 명부가 특정되지 않는 경우, 또한 선거구를 확인해야 할 경우에는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선으로 사용할 수 없다. 

    나아가 (최소한 2018년까지는) 주요 선거를 목전에 앞둔 시점에서는 선관위가 K-Votin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의 선거 운영 방식에 대해 “부정 의혹이 있다. 빅브라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있다. 

     

    6. 선거구(거주 광역)를 증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온라인 시민 경선 플랫폼 

     

    마침 2018년 이선본 케이스를 연구한 자원봉사 소프트웨어 기획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어플(App)을 깔지 않은 휴대폰의 브라우저(browser) 상태에서, 주민증 혹은 운전면허증을 촬영해서  선거구(거주 지역)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획기적인 방법(이하 ‘마이초이스’ 방식, 특허 출원 중)을 고안해 냈다. 

    한글은 휴대폰에서 광학문자인식(OCR)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명함 어플의 경우 휴대폰에서 광학문자인식이 이루어지는 대신 명함 이미지가 서버로 전송된다. 그런데 주민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촬영해서 그 이미지를 서버로 전송하면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범죄 행위가 된다. 주민번호 및 운전면허번호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핵심 정보가 온라인으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오직 금융 등 매우 제한된 서비스에 대해서만 이같은 정보를 온라인으로 보낼 수 있다. 

    자원봉사 소프트웨어 기획자는, 휴대폰이 한글이 아닌 숫자에 관해서는 광학문자인식을 순조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휴대폰으로 하여금, 신분증을 촬영하여 오직 숫자만 광학문자인식 한 다음, 주민번호 중 생년과 성별을 나타내는 세 자리 외의 나머지 열 자리 숫자와 (운전면허증인 경우) 운전면허 번호 전체에 먹줄을 쳐서 ‘안전 이미지’를 만들도록 하고 이를 서버로 전송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신분증 전면의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 수정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휴대폰 번호와 신분증 전면 ‘안전 이미지’를 서버에 제출한 상태에서, 이 수정 입력 기능을 악용하여 거주 지역을 속이고 투표하는 범죄 행위를 저지를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교육포럼은 교육 관련 시민경선에 관해 마이초이스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한다. 광역별 후보 단일화 조직 및 후보들은 한국교육포럼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교육포럼은 광역별 후보 단일화 주체가 아니다. 단, 서울이나 경기처럼 광역별 후보 단일화 조직의 출범이 순조롭지 않은 곳에 한해서는 인큐베이팅 역할, 즉 촉매 역할을 할 수는 있다. 또한 이 같은 인큐베이팅에 의해 형성되는 서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조직, 혹은 경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조직은 한국교육포럼에 관해 독립성을 가지는 자매조직이다. 

    한국교육포럼은 ‘신분증 기반 개방형 온라인 시민 경선’ 시스템, 즉 마이초이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 제공자(platform provider)’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7. 한국교육포럼의 궁극적 사명과 비전

     

    아동 청소년 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삶과 문명을 위한(PLPC)’ 가치와 관점을 바탕에 깔고 인격을 탄탄하고 건강하게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핵심적 학습 능력(도구적 지식 세트)를 함양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학교 안 아이들’ 뿐 아니라 ‘학교 밖 아이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 

    한마디로 5G AI 시대, 문명의 특이점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평생에 걸쳐 지탱해 줄 수 있는, 도구적 지식 세트와 ‘인격의 씨앗’을 제공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 

    한국교육포럼을 이를 위한 가치와 관점을 고민하고 모색하고 선언하고 확립하는 ‘정신의 전쟁’ 최일선에 복무하는 조직이다. 

    한국교육포럼은 이를 위한 아동 청소년 컨텐츠를 비평하고 진흥하는 ‘정신의 전쟁’ 최일선에 복무하는 조직이다. 

    한국교육포럼은 이를 위한 ‘민초 민주주의 습속’(mores for grassroot democracy)을 함양하는 ‘정신의 전쟁’ 최일선에 복무하는 조직이다. 

    삶과 문명을 당당하게 즐기고 헤쳐갈 아이들을 길러야 한다!